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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상식 밖의 옹고집을 부리다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은 ‘무개념 여성’이 누리꾼들의 조소를 사고 있다.

최근 인벤 등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황당 사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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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씨는 34살의 나이에 경기도 용인에 집 한 채가 있는 능력남이다. IT(정보기술) 관련 일을 하다 지금은 친구와 동업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에게는 사귄 지 2년 된 여자 친구(28)가 있다. 교제가 길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결혼 얘기가 나왔다.

A씨는 여친에게 “용인에 집이 있으니 너는 몸만 들어와라”고 제안했다. “냉장고 등 기본 살림살이는 갖춰져 있으니 네가 원했던 스타일러(의류관리기)만 사서 들어오라”고 했다.

여친의 혼수 부담을 면제시킨 호의였다. 사실상 빈손으로 시집오라는 배려였다. 일반적인 예비 신부라면 감지덕지해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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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친 입에서 예상 밖의 멘트가 튀어나왔다. 돈이 없으니 글쓴이의 신용 카드를 달라고 한 것. 스타일러 값을 반씩 부담하자고 역제안했다.

순간 귀를 의심한 A씨는 “집이랑 세간살이를 내가 다 준비하고 너는 몸만 들어오는데 스타일러까지 내가 부담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따졌다. 고가 스타일러도 200만원을 넘지 않는다.

그러자 여친은 더 황당한 논리를 들이대며 핏대를 세웠다.

“용인에 들어와 사는 것 자체가 내가 희생하는 거다. 내가 많이 양보한 건데 서운하다.”

물론 여친의 활동 반경이나 직장이 예비 신혼집과 동떨어져 있다면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그런데 여친은 현재 무직이다. 가끔 영상 관련 프리랜서로 뛴다. 여친의 집은 어디일까? 서울쯤 될까? 아니다. 수원이다. 용인과 수원은 거리가 멀지 않고 생활 인프라도 별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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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의 생떼에 오만 정이 떨어진 A씨는 연락을 끊었다. 그리고 2주 뒤 결별을 통보했다.

여친은 울면서 매달렸지만, 버스는 떠나간 뒤였다. A씨는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여친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큰일 날 뻔 했네”, “수원 바로 옆이 용인이잖아”, “서울 살던 사람도 아니고”, “세상 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네”, “조상이 도왔네” 등 댓글로 여친을 철딱서니 없다며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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