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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스한 곱슬머리를 단정히 펴기 위해 강력접착제를 머리에 발랐다가 곤욕을 치룬 한 흑인 여성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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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주민인 테시카 브라운(40)은 지난달 외출을 위해 머리 손질을 하다가 헤어스프레이가 다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집에 있던 스프레이형 강력 접착제를 대신 사용했다.

나중에 머리를 감으면 씻겨 나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15차례나 머리를 감았지만 소용없었어요.

식용유와 매니큐어 제거제를 이용해 접착제를 떼보려고도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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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브라운은 이달 초 소셜미디어 틱톡에 “머리에 붙은 접착제를 제거할 수 없다”고 울먹이며 호소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동영상에서 플라스틱처럼 딱딱하게 굳은 모발을 만져보이며 “내 머리는 한 달째 이 상태다.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Tik Tok / Tessica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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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은 문제 해결을 위한 조언을 듣기 위해 이 동영상을 올렸으나, 뜻밖에도 이 영상은 수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영상을 통해 브라운의 사연을 접한 성형외과 전문의 마이클 오벵 박사는 그녀에게 무료로 접착제 제거 수술을 해줬다.

브라운은 동영상 시청자들이 모금 운동을 통해 거둬준 약 2만5천달러(약 3천만원) 중 일부는 오벵 박사의 재단에 기부해 응급 수술이 필요한 여성들을 돕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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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들은 어려서부터 머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요. 피부가 어두워도 머리가 단정하면 조금 낫게 보일 거라는 생각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지난 400년에 걸쳐 흑인들 특히 흑인 여성들은 백인 기준의 ‘미’에 동화돼 부스스한 곱슬머리를 곧게 펴고 단정하게 하고 싶어 한다”며 “힘들고 소모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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