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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명물 아이스 호텔은 겨울철 연인들의 대표적인 버킷리스트. 하지만 가까운 일본에도 아이스 호텔이 있다.

홋카이도 가미카와 지방 최남부의 시무갓푸촌(占冠村)에 위치한 호시노 리조트 토마루 타워 내 아이스 빌리지가 바로 그것이다.

아이누어로 지어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 시무갓푸는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 족들의 유산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다.

1~2월에는 영하 30°C까지 떨어지는데 이 맹추위와 얼음을 이용해 럭셔리 리조트 체인 호시노는 리조트 내에 쇼핑몰과 레스토랑이 있는 아이스 빌리지를 만들었다.

이 빌리지의 객실은 반경 8.5 미터의 이글루를 연상케 하는 원형돔으로 바닥에서 천정, 심지어 침대나 테이블, 의자 같은 가구까지 하나로 연결된 얼음이다.

아이스 빌리지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아이스 로텐부로(露天湯), 즉 얼음 노천탕이다. 노천탕 스타의 바스텁 주위를 얼음 블럭으로 장식, 마치 얼어붙은 호수나 강에서 목욕을 하는 것 같은 청량감을 준다.

이 리조트에는 아이스 호텔 외에 통상의 호텔 객실도 있다. 얼음 축제 혹은 스키를 타러 홋카이도에 갈 기회가 있다면 하룻밤 정도 로맨틱 아이스 나이트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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