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

유기견 보호소에서 3년만에 주인을 다시 만난 개

0

아르헨티나의 동물보호소 델마 치키타 동물의 방주 (El Arca Animal Partido de Mar Chiquita)에 길거리를 헤매던 파키타가 구조되어 온 것은 3년 전의 일.

보호소에 입소하면 이내 적응하며 밝음을 되찾는 여느 개와는 달리 파키타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우울해져만 가서 직원들의 애를 태웠다고 한다.

Source: El Arca Animal Partido de Mar Chiquita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세상 다 잃은듯한 표정의 파키타가 입양의 기회를 얻기란 거의 불가능했고 파키타는 자신보다 늦게 들어온 유기견들이 하나둘씩 새 가족을 찾아 떠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보호소 직원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한 직원이 파키타의 사진을 SNS에 올려 입양가족을 찾자는 아이디어를 내었고 이는 곧 실행에 옮겨졌다.

당장 죽을 것처럼 우울해하는 파키타의 사진을 찍는 것도 악전고투였다고 한다. 결국 수십번 카메라 셔터를 누른 끝에 희미하게 미소를 짓는 것 같은 파키타의 사진을 찍는데 성공했다. 바로 이 사진이다.

Source: El Arca Animal Partido de Mar Chiquita

직원이 이 사진을 SNS에 올리자마자 기적이 일어났다.

바로 한 할머니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파키타가 할머니의 아들이 잃어버린 개인 것 같다고.

보호소 직원 실비아 페리이라는 그 상황을 회상했다.

그리고는 아들분이 바로 보호소로 찾아오셨죠.

이렇게해서 꿈에 그리던 파키트를 만나게 된 애리얼 나베이라. 긴 세월 탓일까? 직원 손에 이끌려 나온 파키타는 나베이라를 보고도 서먹해한다. 하지만 나베이라에 코를 대고 킁킁 냄새를 맡고선 파키타의 의구심은 이내 환희로 바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격하게 꼬리를 흔들며 얼굴을 부비고 키스 세례를 퍼붓다 바닥에 드러누워 버린 파키타를 보며 그 누구도 나베이라가 파키타의 아빠임을 의심하지 않았다.

Source: Ariel Naveira

이제 웃음을 되찾게 된 파키타. 아빠의 사랑 듬뿍 받으며 힘들었던 3년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되길 빈다.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Story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