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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침에 엘리베이터를 잡고 있는 윗집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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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아파트 16층에 거주 중인 작성자 A씨는 “내 직장은 유연 출근제라 보통 10시까지 출근을 해도 되는데, 회의가 있거나 9시가 되자마자 업무를 처리할 게 있으면 9시까지 회사에 도착해야 해서 출근 시간에 맞춰서 나간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나는 16층에 거주 중인데, 층에 세대가 딱 2세대라 엘리베이터가 1대뿐이다”라며 “한두 번도 아니고 9시 출근하는 날만 되면 20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내려오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A씨는, 계속해서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회사에 지각할 것 같아 엘리베이터가 멈춰있는 20층으로 올라갔다. 20층에 도착한 A씨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소 황당한 광경이었다고 한다. 2003호에 사는 여성 B씨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지 않고 붙잡고만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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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의아함을 느낀 A씨가 “뭘 하느냐”고 물었고, B씨는 “잠시만 기다려 달라. 금방 나온다”며 엘리베이터 열림 버튼을 계속해서 누르기를 반복했다.

B씨의 행동에 열받은 A씨가 “나오고 나서 엘리베이터를 누르셔야지, 다른 사람 출근 생각은 안 하느냐. 엘리베이터 혼자 쓰는 것도 아니고”라며 꾸짖자, B씨는 “금방 나온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맞받아쳤다고 한다.

B씨의 뻔뻔한 태도에 화가 난 A씨는 결국 큰 소리로 B씨를 쏘아붙였고, 고함을 들은 B씨의 남편이 양말만 신고 나와 “우리도 관리비를 내고 쓰는 건데 왜 소리를 지르냐”며 “당신이 뭔데 어디에다 대고 소리 지르냐”고 되려 A씨에게 큰 소리를 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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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싸우는 소리에 옆집 노인 남성분이 나오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며 “아직도 분이 안 풀린다. 어떻게 복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음부터는 21층으로 가서 모든 층을 다 눌러버려라”, “위층으로 올라가서 한 시간 넘게 붙잡고 있어라”, “부부는 닮는다더니 끼리끼리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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