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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블리의 팬이라면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치히로가 보랑 가오나시와 함께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 제니바를 만나러 철로가 물에 잠긴 기차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Ghibli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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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 역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한다. 에히메현(愛媛県) 이요시(伊予市)에 있는 시모나다역(下灘駅)이 바로 그것이다.

이 역은 나고야 전철(名古屋電鉄)이 운영하는 메이테쓰 도코나메선(名鉄常滑線) 상에 있는 역으로 바닷가를 면한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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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센과 치히로…>의 흥행과 이 역이 애니메이션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며 이제는 전국적인 명소가 되었다.

특히 애니메이션에서처럼 물에 잠기는 철로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 알려지며 관광객들이 몰리기 시작했는데, 이 철로는 역 주변에 있는 소형 조선소가 실험용 선박을 물에 띄우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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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전철에서는 이러한 관광객들의 열망에 부응, 센과 치히로에 나오는 열차가 1959년 태풍 베라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을 때 침수된 자사의 기차를 모델로 한 것이라며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블리 팬이라면 한번쯤 방문해서 인생샷을 찍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단, 물에 잠기는 철로는 사유재산으로 조선소 측에서도 밀려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니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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