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

“저 발에서 피가 나요” 치료해 달라고 약국을 찾아온 길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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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발에 생긴 상처를 치료해 달라고 약국을 찾아온 길멍이의 영상이 전세계 애견인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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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어키 이스탄불에서 촬영된 이 영상을 보면 갈색 길멍이 한마리가 “계세요?”라고 하듯 예의바른 몸짓으로 약국 안으로 들어온다.

안에 있던 얼룩개가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가운데 약사로 보이는 여성이 기다렸다는 듯 사료가 가득 담긴 밥그릇을 가지고 온다.

밥그릇 앞에 얌전히 앉은 길멍이, 사료는 먹지 않고 앞발을 약사에게 내민다. 어디서 다쳤는지 앞발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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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의 약사는 거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바누 챙기스. 사정상 입양까지는 할 수 없지만 항상 길멍이들에게 음식을 주고 눈,비와 추위를 피할 곳을 제공해 주며 보살펴 왔다고 한다.

앞발을 다친 길멍이도 평소 쳉기스의 보살핌을 받아왔기에 앞발에 상처가 나자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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쳉기스는 정성스럽게 길멍이의 상처난 앞발에 약을 발라주고 치료를 마쳤다. 그러자 길멍이의 반응…드러누워 배를 보이며 꼬리를 흔드는, 아마 개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의로 쳉기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Photo Credit: Banu Cengiz

은혜를 배신으로 갚는 사람들이 넘치고 넘치는 세상에서 영상 속 약사와 길멍이의 우정과 상호신뢰는 무더위 속 한줄기 소나기처럼 시원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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