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알몸’ 김치 이어 ‘맨발’ 양념 충격

지난 3월 알몸으로 김치를 제조하는 중국 김치 공장이 영상이 퍼져 누리꾼들에 큰 충격을 안겼던 가운데, 이번에는 맨발로 고춧가루를 밟는 양념 공장 영상이 확산돼 다시 한번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오늘(22일) 베트남, 중국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서는 중국의 한 양념 제조 공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맨발로 고춧가루를 밟는 공장 직원의 영상이 올라왔다.

외신은 “중국의 한 공장은 여성들이 맨발로 고추를 밟아 양념장을 만든다”며 해당 영상을 공장 직원이 찍어 틱톡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원본은 삭제됐다.

영상 속 직원은 식품 공장임에도 두건, 마스크 등 기본적인 위생 용품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다. 해당 공장에서 만들어진 양념장이 우리나라로 수입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 3월 중국에서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인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는 대형 수조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남성이 흙탕물과 다름없는 탁한 빛깔의 물에서 김치를 절이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은 자신을 굴삭기 기사라고 소개한 중국 누리꾼이 “난 배추도 절인다. 여러분이 먹는 배추도 내가 절인 것일 수 있다”라고 올리면서 확산했다.

중국 당국은 해당 영상 속 김치가 수출용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현지에서도 김치 공장의 위생 상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정부는 중국 김치 공장 영상이 퍼진 후 중국산 김치에 대한 국민 불안이 높아지자 수입 김치 위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현지 실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