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걸리자 반려견으로 운전자 바꿔치기한 美 남성의 최후

미국에서 한 남성이 음주운전 중 경찰 단속에 걸리자 조수석에 있던 반려견을 운전석에 앉혀 놓고 발뺌하다 체포됐다.

현지시간 16일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필드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11시 30분쯤 한 도로에서 규정 속도를 훨씬 넘어 주행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이 차를 갓길에 정차시켰다.

단속 경찰관이 차를 향해 다가가는 동안 운전자인 남성은 조수석에 있던 반려견과 자리를 바꾸려고 했으며, 경찰이 오자 조수석 쪽에서 내려 자신이 차를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확실히 술에 취해 있는 상태로 보였으며, 경찰관이 음주 여부를 묻자 달아나기 시작했지만 붙잡혔다.

앞서 다른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 2건이 발부된 것으로 확인된 이 남성은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