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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친딸인 줄로 알고 키웠던 세 명의 딸이 모두 아내와 불륜남 사이의 혼외자인 것을 확인한 40대 가장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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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시성 상라오에 거주하는 올해 45세의 천 모 씨는 결혼 후 16년 동안 아내 함께 3명의 딸을 낳아 키웠는데, 최근 친자 확인 유전자 검사에서 세 자녀 모두 혼외 자식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큰 충격을 빠졌다.

천 씨는 아내 유 씨와 결혼 후 16년 동안 줄곧 임금 수준이 높은 해외 파견 근무를 자청할 정도로 자녀 양육비 마련에 부지런했다.

특히 그는 일 년에 한 차례 겨우 귀국해 가족들과 상봉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아내가 세 딸을 임신해 출산해준 덕분에 생활비 마련 만큼은 넉넉하게 마련해주고 싶었던 탓에 해외 장기 근무를 선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파견 업무가 중단된 천 씨는 이후 줄곧 아내와 함께 장시성에 거주해왔다. 그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존에 재직했던 회사에서 해임됐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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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줄곧 아내 홀로 외벌이 생활을 이어갔는데, 언젠가부터 아침 일찍 출근한 아내는 수시로 외박을 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천 씨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아내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아내가 집 근처 한 모텔에서 투숙 중인 것을 확인했다.

천 씨는 곧장 아내가 있는 모텔 앞에서 대기했고, 한 남성과 다정하게 스킨십을 하며 모텔 밖으로 나서는 아내를 발견했다.

아내의 불륜 행각을 확인한 천 씨는 곧장 그동안 친딸인 줄만 알고 키웠던 세 딸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고, 최근 병원으로부터 세 자녀 모두 천 씨와의 사이에 친자 관계가 없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큰 충격에 빠졌다.

천 씨는 이와 관련해 자초지종을 묻기 위해 아내를 찾았으나, 아내와 불륜남은 이미 천 씨 곁을 떠나 잠적한 상태였다.

어쩔 수 없이 천 씨는 이 사건을 공론화하고 잠적한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와 현지 언론 등에 사건을 제보하면서 외부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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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 대한 대중의 비판이 계속되자, 아내 유 씨는 돌연 지역 언론인 장시신문과의 인터뷰를 자청해 “10년 이상 아버지라고 부른 딸이 친자인지 아닌지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면서 “이미 16년 동안 친딸로 알고 키웠으면 그냥 친딸인 것이지 이제 와서 친자가 아니니 내 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천 씨가 더 우숩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유 씨는 이어 “혈연이 그렇게 중요하냐”면서 “(천 씨)그는 지금 아이들이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여기고 있다. 그런 태도를 보면서 이젠 나도 우리 딸들이 그의 아이가 아니길 간절히 바라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천 씨는 아내 유 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중국 현행 민법 제109조 1항에 따라 천 씨가 승소할 경우, 유 씨로부터 정신적 손해배상과 16년 동안 지출했던 세 자녀 양육비를 반환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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