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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영상 공유 서비스 틱톡(TikTok)에서 유행하는 ‘귀여운 오리’ 영상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유기된 오리의 수도 증가해 우려를 낳고 있다. 반려동물의 귀여운 모습만을 보고 성급히 입양했다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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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나다 몬트리올 동물보호단체인 SPCA(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는 캐나다 매체 글로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보호 센터에 들어온 오리 개체 수가 최근 상당히 늘어났다고 밝혔다.

작년엔 오리가 6마리 밖에 안 들어왔는데 올해는 벌써 60마리를 돌파했습니다.

이에 대해 캐나다 동물보호구역인 SAFE은 제한된 자원을 문제로 더 이상 유기된 오리를 수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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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보호구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5월 더블린 동물보호단체(DSPCA)는 한 보호구역 당 무려 100마리의 새끼 오리들을 돌보고 있다며 힘든 상황을 전했다.

단체는 “거의 유기된 오리들이기 때문에 부모들은 10대들이 너무 쉽게 반려동물을 구입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더블린에서는 새끼 오리가 5유로(약 6800원) 밖에 안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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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오리는 돌보기 쉽지 않은 동물이다. 추운 달에는 특정한 식이요법까지 해야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이 사실을 모른 채 틱톡에서 ‘귀여운 영상’만을 접하고 성급히 구매하면서 이 같은 비극이 발생했다.

이러한 우려가 계속되자 일부 틱톡 ‘오리 영상’ 뒷부분에는 ‘오리를 신중히 구매하라’는 경고의 문구가 등장했다.

유튜브와 틱톡에서 ‘덕 제리(오리)’영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렌던(@brendangxa)도 오리를 기르는 것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는 입장을 더 버지(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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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리는 대부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날아가는 일도 종종 있기 때문에 기르기 쉬운 동물은 아니다”라며 “고심 끝에 오리를 입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영국의 동물보호단체 RSPC 또한 “오리나 거위를 기르기 전엔 시간, 자원, 관련 지식, 시설 그리고 헌신할 자신이 있는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이 무참히 유기되거나 학대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월 12일 동물복지법이 새로이 개정된 바 있다. ▲동물 학대 행위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 ▲동물 유기 시 300만 원 이하 벌금 등으로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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