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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문을 깨고 들어와 집기 등을 훼손한 강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알린 미국 레스토랑 사장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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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 레스토랑 체인점인 디아블로 사우스웨스트 그릴을 운영하는 칼 월리스는 이날 새벽 4시 한 남성이 자신의 가게를 침입했다는 경보를 듣고 뛰쳐나갔다.

CCTV 확인 결과 이 남성은 모자를 쓴 채 레스토랑의 외벽 유리를 벽돌로 깨부쉈다. 가게 내부로 들어온 남성은 현금을 훔치기 위해 카운터로 갔지만 현금을 찾지 못했고, 비어있는 현금 보관함만 든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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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리스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려다 생각을 바꿨다. 사건 당일이 부활절이라는 점을 고려해 도둑을 용서하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월리스는 신고 대신 주변 식당을 돌아다니면서 관련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인근 가게 중 일부도 같은 일을 당했지만, 피해 규모는 푼돈에 불과한 수준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월리스는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 자신의 가게를 침입한 강도를 향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싶다며 자신의 번호를 공개하고, 다시 한 번 가게를 방문해달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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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리스는 글을 통해 “삶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돈이 문제라면 당신에게 구직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면서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을 것이고, 개인사를 묻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이 간 잘못된 길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 지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월리스가 쓴 글은 순식간에 퍼져나가며 4,000회 이상 공유됐다. 글을 본 누리꾼들 일부는 강도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혀오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지금까지 본 게시물 중 가장 인상깊었다. 사업적으로 그의 선행을 돕고 싶다”며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부활절에 일어난 일이었죠. 인간으로서 우리 모두는 서로에 대해 용서해야 합니다. 내가 한 선택은 인생의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누군가에게 멘토가 되려고 하는 것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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