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여러 번 추진됐다 무산됐던 ‘노아의 방주’ 모형이 내년 초 한국에 설치되는 프로젝트가 다시 가동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네덜란드 제작자 요한 휘버스 씨는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노아의 방주 한국 유치’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2012년 ‘노아의 방주’ 모형을 만들었을 때만 해도 어디에 둘지는 알지 못했다”며 “2017년 첫 방한부터 전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국에 이 모형을 가져오기 위해 도와줄 분을 찾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21년에 만났던 박두호 노아스페이스 회장이 3주 전 연락을 해와 다시 비행기를 탔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단국가에 자유를 가져오는 것이 바로 ‘노아의 방주’가 이 나라에 오는 목적”이라며 영구 기증의 뜻을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박두호 회장은 “한국에 설치되면 단순한 기독교 상징물이 아니라 한류와 결합한 세계적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과도한 운반비와 정부의 허가가 관건으로 남아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휘버스 씨가 2008년부터 4년간 지은 노아의 방주 모형은 목조 작품으로 길이 125m, 너비 29m, 높이 23m다. 무게만 3000t으로 한번에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제작 비용은 50억원대. 자체 동력이 없어 네덜란드에서 한국까지 견인선으로 끌어와야 한다. 운반비 추정액만 70억원이다.

박 회장은 “다음 달 암스테르담을 방문해 방주를 선적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방주는 내년 상반기 한국에 도착해 정비를 거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경에 따르면 노아의 방주는 4000여년 전 노아가 신의 계시로 만든 배로, 인류를 대홍수의 멸망으로부터 구했다. 다만 실존 여부는 여전히 논란이다.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Story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