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귀 뒤와 발가락 사이가 건강에 해로운 미생물이 서식하는 핫 스팟이라는 사실이 연구에서 밝혀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최근 ‘생물학의 최첨단'(Frontiers in Microbiology)이라는 학회에서 발표된 미국 조지워싱턴대(GW)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우리 몸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총합을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피부의 마이크로바이옴은 건성, 습성, 지성 부위에 따라 다르다.

GW 컴퓨터생물학연구소의 키스 크랜달 소장은 귀 뒤와 발가락 사이, 배꼽을 깨끗이 씻으라했던 자신의 할머니 훈계를 딴 ‘할머니 가설’이 맞는지를 검증해보기로 했다. 그는 팔과 다리 같은 피부 부위에 비해 이들 부위를 덜 자주 씻기에 다른 종류의 박테리아가 서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두 교수는 GW 마르코스 페레즈-로사다 교수(생물통계학 및 생물정보학)와 함께 이 유전체학 강좌를 개설했다. 129명의 대학원생과 학부생에게 귀 뒤, 발가락 사이, 발등에 있는 습하고 기름진 특정 부위를 면봉으로 채취하여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학생들은 종아리와 팔뚝을 대조군으로 설정한 뒤 피부 샘플의 DNA를 추출하고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그 결과 귀 뒤와 발가락 사이의 피부에는 건강에 해로운 미생물이 서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팔뚝과 종아리 등 자주 씻는 부위가 해당 핫스팟 부위에 비해 더 다양하고 잠재적으로 더 건강한 미생물 컬렉션을 갖고 있음이 드러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크랜다 소장은 “특정 미생물이 마이크로바이옴을 장악하여 습진이나 여드름과 같은 건강에 해로운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청소 습관이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을 변화시켜 결과적으로 피부의 건강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부 미생물이 건강이나 질병으로 이어지는 방식에 대한 연구는 초기 단계에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한 향후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Story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