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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부터 중국에서는 황금 연휴, 바로 노동절 연휴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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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까지 쉬는 이번 연휴에는 해외 여행 뿐 아니라 중국 국내 여행 예약도 거의 마감된 상태라서 제대로 된 호텔을 잡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평소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방을 예약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그런데 이 황금 연휴에 하루 호텔 숙박비가 99위안, 우리 돈으로 약 1만 9000원 정도의 저렴한 상품이 나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그 숙박 장소가 공개되자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현지 언론인 펑파이뉴스(澎湃新闻)에 따르면 타이저우(台州)시의 한 호텔에서 노동절 연휴 기간 상품 가격을 99위안으로 판매했다. 이 호텔은 타이저우에 위치한 파루이스(帕瑞思)호텔로 해당 상품이 올라가자마자 온라인 상에서는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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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5월 1일 입실, 5월 2일 퇴실 상품 가격을 조회하자 99위안 상품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상품을 자세히 보자 상품 조건에 ’80cm 길이의 쇼파 침대 1개를 제공한다’고 되어 있다. 다만 해당 상품은 무조건 1인만 예약할 수 있고 취소는 불가하다.

해당 호텔에 확인한 결과 사실이었다. 그러나 호텔 직원에 따르면 해당 상품의 쇼파는 별도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로비에 있는 쇼파의 일부분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다른 사람의 쇼파와 분리할 수 없고 샤워시설도 없고, 로비의 TV가 전부다”라며 직원 자신도 “이런 상품은 처음이다”라고 황당해했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당일 저녁 11시경 아예 해당 사이트에서 호텔 이름 자체가 검색이 되지 않았다. 프론트 직원은 “아마 판매가 완료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남겼지만 논란이 되자 아예 상품 자체를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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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지만 최근 중국에서는 갑작스럽게 늘어난 관광객 때문에 호텔 로비에서 ‘노숙’하는 얌체족부터 아예 잠을 자지 않고 ‘특수부대 훈련’처럼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예 호텔에서도 특수 집단을 타깃으로 한 상품을 개발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상식선을 벗어나는 행위는 자제해주길 바란다”라는 반응과 함께 “모든 부대시설 공개하고 가격까지 공개 판매한 것이니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라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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