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예술

3년만에 다시 재개된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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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No Pants Subway Ride)’ 행사가 코로나19 종식이 가까워지며 3년 만에 재개돼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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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시민들은 바지를 벗은 채 엘리자베스 열차에 탑승하는 이른바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승객들은 상의는 평소 입는 일상복 차림이었지만, 하의는 속옷, 신발, 양말만 착용한 상태로 열차에 올랐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같은 차림이었다.

이 행사는 2002년 미국 뉴욕에서 ‘임프루브 에브리웨어(Improve Everywhere)’라는 단체가 장난삼아 처음 시작했고 지금은 세계적으로 확산해 60개 이상 도시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행사의 규칙은 평소와 같은 일상복을 갖춰 입은 상태에서 하의는 속옷만 입는 것이다. 특히 하의를 입지 않았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평소처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위터 등 각종 SNS에는 행사 참여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게재됐다.

일부 시민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지만 대다수는 무표정으로 신문을 보거나 휴대전화를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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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행사는 선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2006년 행사에 참석한 8명이 풍기문란을 이유로 뉴욕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그러나 뉴욕 법원은 바지를 벗고 지하철에 타는 게 불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처럼 해당 행위가 모든 나라에서 합법이 되는 것은 아니다.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 큰 이슬람이나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법으로 금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형법에는 공공연하게 음란한 행위를 하는 것을 공연음란죄로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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