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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은 인디애나주(州) 경찰 당국이 피자 배달원으로 일하는 니콜라스 보스틱(25)이 화재 현장에서 어린이 5명을 구조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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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발표에 따르면 보스틱은 지난 11일 주택가를 지나던 중 한 주택이 불타오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이를 신고하려 했지만 당시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결국 보스틱은 뒷문을 통해 직접 주택 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집 안에는 1세와 6세, 13세 등 어린이 5명이 있었으며 부모는 외출한 상태였다. 그는 큰 소리로 “누구 있느냐”고 외치며 대답한 어린이들을 대피시켰다.

보스틱은 어린이들과 함께 무사히 탈출했지만, 곧 6세 소녀가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오늘 밤 이곳에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이상하게도 머릿속은 무척 고요했으며, 아이를 찾는 데만 모든 신경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그는 6세 소녀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지만, 불길이 거세져 창문을 통해 탈출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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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땀범벅이 된 보스틱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아기는 무사한가요?”라고 묻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연기를 많이 마시고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어린이들은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용감하고 영웅적이다”라며 보스틱을 추켜세웠다. 그러나 그는 “나는 슈퍼 히어로가 아니다”며 “구조에 적당한 시간과 장소에 있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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