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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까지 등장…60대 남성 무차별 폭행한 9호선 폭행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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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60대 남성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수차례 내려친 20대 여성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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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발 지하철 9호선 폭행녀를 꼭 강력 처벌을 하여 일벌백계하여 주세요’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자신이 지하철 9호선 폭행 피해자인 60대 남성 A씨의 사촌 동생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연히 지하철 9호선 폭행 영상을 보게 됐다”며 “피해자의 목소리와 외모가 사촌 형과 매우 닮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피해자가 사촌 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A씨로부터 자세한 사건의 내용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해 이렇게 청원을 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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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6일 오후 9시쯤 발생했다. 청원인은 “A씨가 퇴근을 위해 지하철 9호선을 타고 가던 중 여성 B씨가 전동차 바닥에 침을 뱉는 모습을 봤다”며 “A씨의 얼굴에 침이 튀었다”고도 했다.

이에 A씨가 “아가씨 이렇게 침을 뱉으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한마디 하자 B씨가 욕설을 시작했다고 청원인은 적었다.

그는 “A씨가 112에 신고를 하려고 하자 더 심한 욕설과 발길질을 했고, 영상에서 본 것처럼 휴대전화로 머리를 수차례 내려쳤다”며 “이때 B씨가 ‘나는 경찰 빽이 있다’, ‘쌍방(폭행)이다’라고 소리쳤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 사건은 여자라서, 심신미약이라서, 쌍방폭행 같지도 않은 쌍방폭행이라서 솜방망이 처벌되지 말아야 한다”면서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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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A씨는 30년 넘게 사회생활을 한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이라며 “본인 충격이 많이 크셨을 텐데도 주변 지인과 가족들을 걱정하고, 이런 일을 당하신 게 많이 창피하다고 사건을 숨기려 한다”고 했다.

해당 청원 글은 현재까지 2만57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한편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여성 B씨를 입건했고, 조만간 두 사람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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