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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몸 상태 때문에 아이를 낳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대신 아기를 낳아준 여성이 늦늦게 화제가 있다. 영국의 32세 여성 킴벌리 보트가 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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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일간지 메트로에 따르면 킴벌리의 절친 케리 블록은 2013년 첫 아들 브로디를 임신하던 중 치골 결합 기능 장애(PSD) 진단을 받았다. 꼬리뼈와 허리의 심한 통증 때문에 걷는 것도 힘들어 휠체어에 의지해야만 했다.

©Metro

하지만 켈리의 시련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브로디를 낳은 직후 큰 수술을 받았지만 또 한 번 출산을 하면 골반 뼈에 더 많은 손상이 가해져 다시는 걸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절망하던 켈리에게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민 친구가 바로 킴벌리였다. 친구의 불행한 소식을 듣고 켈리 부부의 대리모를 자청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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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대리모를 찾기 시작했는데 막상 찾으려니 막막했죠. 그때 킴벌리가 아이를 낳아주겠다고 했어요. 너무 기뻐서 울음을 터뜨렸죠.

대리모 출산은 켈리의 난자와 남편의 정자로 수정한 배아를 친구 킴벌리의 자궁 안에 착상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쉬운 과정이 아니라 시간도 오래 걸렸고 비용도 2만 파운드(약 3000만원) 이상 들었다.

하지만 3번의 시도 끝에 부부는 임신해 성공했고, 지난 4월 20일 킴벌리는 켈리 부부의 아들 라일라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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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동안 킴벌리 곁을 지키며 모든 순간을 함께한 켈리는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킴벌리는 우는 친구를 달래며 “내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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