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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여동생이 오빠 세 명에게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냈을 때 오빠들의 반응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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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인 한 누리꾼이 지난 3일 네이트판에 글을 올려 오빠 세 명한테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그는 “오랜만에 가족이 모이기도 했고 심심하기도 해서 이런 짓을 해봤다. 내겐 오빠가 세 명 있다. 세 명에게 동시에 디엠을 보내고 반응을 확인해봤다. 반응이 제각기 다른 게 웃겨서 소개한다”고 했다.

첫째 오빠는 글쓴이가 15세 차이. 첫째 오빠는 글쓴이가 “사랑해”라고 하자 “나도 우리 막둥이. 돈 필요해? 안 하던 말을 하니까 민망하네. 용돈 줄게 가끔 (사랑한다고) 해줘”라고 답한다. 글쓴이는 “첫째 오빠는 평소에도 용돈을 자주 준다. 그냥 아빠나 다름없다. 예상대로 스윗하다”라고 말했다.

둘째 오빠는 글쓴이와 5세 차이. 이 오빠는 “사랑해”라는 동생의 문자 메시지에 당황했는지 물음표를 세 개나 보낸다. 글쓴이가 “동생이 사랑한다는데 갈고리 세 개가 뭐야”라고 따지자 둘째 오빠는 “해킹 당함?”이라고 되묻는다. 글쓴이가 “괜히 민망하고 머쓱해서 그러는 거 알아. 사실 듣고 기분 좋았지?”라고 묻자 둘째 오빠는 “ㅈㄹ(지랄). 라면이나 사와라”라고 말한다. 글쓴이는 둘째 오빠에 대해 “이 사람은 철이 안 들어. 근데 주변 평판이 좋고 인기가 많아서 열 받아. 이래서 내가 친절한 애들을 잘 안 믿어”라고 말했다.

대학생인 셋째 오빠는 글쓴이와 두 살 차이다. 원래도 ‘읽씹’(문자메시지를 읽고 답장을 안 하는 행위)을 자주 한다는 셋째 오빠는 글쓴이가 사랑한다고 하자 “꺼져”라고 답한다. 글쓴이가 “사랑한다는데 (왜) 지랄이야”라고 항의하자 둘째 오빠는 “장난이지. 나도 사랑한다”라고 답한다. 그러자 글쓴이가 “아 미친”이라며 당황스러워한다. 동생과 잠시 웃음을 주고받은 셋째 오빠가 “ㅇㅈ?”이라고 묻는다. ‘너도 많이 어색하지?’란 물음을 담은 질문이다. 글쓴이는 정말 어색하다면서 ”미안하다“고 셋째 오빠에게 사과한다.

어느 화목한 가정의 일화를 담은 글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3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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