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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노래 ‘동해’ 가사에 뒤집혀진 日 넷우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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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진의 자작곡 ‘슈퍼참치’에 대해 우익 성향의 일본 네티즌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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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참치’의 가사 중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바다를 ‘일본해’가 아닌 ‘동해’라고 했기 때문이다.

팔딱팔딱 뛰는 가슴
내 물고기는 어디 갔나
동해바다 서해바다
내 물고기는 어딨을까

이 곡은 BTS의 진이 생일을 맞아 지난 4일 유튜브에 공개한 트로트풍의 노래로 예상치 못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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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단 3일 만에 1700만뷰를 달성한데 이어 노래에 맞춰 춤을 따라 추는 챌린지까지 전세계에 확산하고 있다.

지난 6일 틱톡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클럽에서 손님 전원이 ‘슈퍼참치’ 챌린지를 진행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외국인들은 슈퍼참치가 시작되자 다 함께 떼창을 시작했다. 후렴구 ‘참치!’에 맞춰 물고기를 표현한 듯한 춤을 따라추기도 했다. 노래가 끝난 뒤에도 외국인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슈퍼참치”를 연호했다.

또 해외 유치원생들이 ‘슈퍼참치’를 보며 따라 부르는 영상들도 속속 공개되는 등 제 2의 ‘아기 상어’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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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해’라는 표현 때문에 유독 일본의 네티즌들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그동안 독도 수호 운동 등으로 일본의 우익들을 강하게 비판해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두려움의 표시”라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슈퍼참치’ 가사 중 일부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을 ‘일본해’가 아닌 ‘동해’라고 썼다는 이유로 일본 네티즌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BTS의 세계적인 파급력과 과거보다 ‘동해’의 병기 표기가 날로 늘어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지도 제작사가 발행하는 세계지도의 경우, 절반 이상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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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계적인 유력 매체의 기사에서도 예전에는 ‘일본해’로 단독 표기를 했다면, 요즘에는 ‘동해’ 병기를 표기해 종종 기사화하고 있어 당연히 두려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러다 보니 일본 정부도 ‘위기감’을 느껴, 지난 10월 ‘일본해’ 표기를 주장하는 동영상을 9개 언어로 만들어 국제 홍보전에 나섰다”며 “이처럼 일본 네티즌과 정부가 ‘동해’ 병기 표기에 대한 두려움과 위기감을 느낄 때가 세계에 ‘동해’를 알릴 적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더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곧 일본 정부가 만든 ‘일본해’ 영상을 반박하는 ‘동해’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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