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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커플이 늦게 온 배달음식 때문에 갈등이 깊어져 파혼 위기에 놓였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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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상이다, 아니다 판단 좀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을 앞뒀다는 글쓴이는 본인 커플을 A와 B라고 칭하며 글을 썼다.

글쓴이에 따르면 이들은 새벽 0시50분에 배달앱을 통해 야식을 주문했다. 하지만 배달 예상시간인 50분이 지났는데도 음식이 오지 않았다.

배달앱을 확인해 보니 새벽 1시부터 아침 8시까지 점검시간이라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안내가 나왔다. 해당 가게는 다른 배달앱이나 포털 사이트에 등록이 안된 업체라 따로 연락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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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주문이 접수됐다는 연락은 왔지만 새벽 3시30분까지 기다려도 음식은 오지 않았다. 이에 이들은 배달앱이 점검 중이라 배달이 불가능한 상황이거나 주문 취소 알림이 오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잠을 청했다.

그런데 오전 9시에 현관문을 열어보니 음식이 배달돼 있었다. 세대 출입 기록 상에는 배달기사가 오전 6시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환불 문제로 커플간 싸움이 불거졌다. A씨는 “영수증 출력시간이 주문시간인 새벽 12시 55분이었고, 주문자 연락처도 다 적혀 있다. 배달에 문제가 있으면 주문을 취소하거나 새벽 6시에 배달해도 되냐고 전화를 줬어야 한다. 음식도 면 종류여서 다 버려야 하는데 당연히 환불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B씨는 “멋대로 새벽 6시에 배달한건 잘못이지만 배달을 안 한게 아니지 않냐. 전화로 한마디 하고 끝내면 되는거지 환불을 받는건 너무하다. 자영업자들 많이 어렵다는데 한 건이라도 더 팔려고 그렇게 한 것일텐데 굳이 환불을 받아야 하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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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서로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너무나 달라서 둘다 서로에게 많이 실망하고 결혼까지는 무리라고 생각할 정도로 골이 깊어진 상황”이라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같은 글에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환불을 받는게 맞다” “음식 서비스 제공이 제대로 된 거라고 볼 수 없다”며 A씨의 뜻에 동의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일단 음식점에 전화해서 상황을 듣는게 우선” “서로 이해가 안돼도 절충안을 내봐라”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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