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전 英 다이애나비 결혼식 케이크 한조각이 경매에 나온다

‘세기의 결혼식’이라 불린 영국 찰스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비의 결혼식 케이크 조각이 경매에 등장한다.

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국의 도미닉 윈터 경매사(Dominic Winter Auctioneers)는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40년 전 결혼식 케이크 한 조각을 경매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해당 케이크는 1981년 7월 29일 진행된 결혼식에 사용됐던 케이크 23조각 중 하나로, 결혼식 이후 엘리자베스 왕대비 가문의 모이라 스미스가 냉동 상태로 보관해 왔다. 케이크는 마지팬 바탕에 금색·빨간색· 파란색·은색 등 설탕으로 장식돼 있는 모습이다.

이후 스미스 가족들은 2008년 한 수집가에게 케이크를 판매했고 13년 만에 다시 경매에 나오게 됐다. 크리스 앨버리 도미닉 윈터사 관계자는 케이크의 경매가를 300~500파운드(48만~80만원)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는 케이크 외에도 결혼식 관련 세부사항이 담긴 책자 등도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앨버리는 “케이크 상태는 매우 좋아 보이지만 먹진 말아달라”고 재치있는 당부를 건넸다.

경매는 다음달 11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