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예술

다 벗고 얼굴만 가린다…누드 자전거 대회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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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로 취소된 누드 자전거 대회가 올해 8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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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필리 네이키드 바이크 라이드(Philly Naked Bike Ride)’ 주최 측은 오는 8월 28일에 2년만에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리 네이키드 바이크 라이드는 참여자가 수천명에 달하는 인기 누드 자전거 대회다.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기 전에 옷을 벗고 바디페인팅을 한다.

필리 네이키드 바이크 라이드 행사는 신체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홍보하고,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을 옹호하는 동시에 화석 연료 의존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10마일(약 16km) 거리의 코스를 자전거로 이동한다. 독립기념관, 자유의 종, 영화 ‘록키’에 배경으로 나온 필라델피아 미술관 앞 계단 등 필라델피아의 관광 명소를 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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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필라델피아의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맨몸이 아니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여야 참가가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주 백신 접종 증가와 확진자 감소를 이유로 코로나 방역 지침의 대부분을 해제했다. 백신 접종률이 전체 국민 절반을 넘기면서 미국의 코로나 감염 및 사망률은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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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최 측은 당분간 마스크 착용 지침을 고수할 예정이다. 도시의 지침 변경 후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주최 측 대표인 웰슬리 누난-세사는 다음달까지 시 정부 측 입장을 주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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