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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부부가 40년 넘게 정원에 보관하던 폭탄이 100년 넘은 진짜 폭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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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에 사는 시안 에드워드와 제프리 에드워드는 19세기 후반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을 장식용으로 추정해 집 밖 정원에 비치해 뒀다. 부부가 이 집으로 이사올 때 전 거주자가 100년 넘게 있던 폭탄이라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무게 64파운드(29㎏)의 이 폭탄이 당연히 모조 폭탄일 것으로 생각해 장식품으로 다뤘다. 아내는 폭탄을 페인트로 칠했고 남편은 폭탄에 묻은 흙을 닦기 위해 두드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집 근처를 지나가던 경찰이 해당 폭탄을 발견해 국방부에 신고해야 한다고 알렸다. 다음날 도착한 폭발물 처리반이 폭탄을 인근의 채석장으로 옮겨 5톤 모래로 덮은 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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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는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다”며 “최대 강도가 10이라고 치면 6으로 그 폭탄을 두드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이 집에서 41년 동안 살았다”며 “폭발물 처리반에게 집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폭발물 처리반이 검사한 결과 폭탄은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살아있는 폭탄이지만 충전량은 극히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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