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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내 회전 초밥집에서는 일부 손님이 장난 삼아 회전대 위 초밥에 침을 묻히거나 간장을 따르는 병에 혓바닥을 갖다대 공분을 산 가운데 이번엔 한 남성이 이쑤시개를 사용한 뒤 다시 이쑤시개 통에 집어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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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은 일본의 식당에서 공용으로 비치된 이쑤시개 통에 본인이 사용한 이쑤시개를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다시 집어넣는다. 위생 개념이 전혀 없는 듯한 이같은 행동에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불과 얼마 전 일본에서는 최대 회전 초밥 프랜차이즈로 잘 알려진 ‘스시로’ 식당에서 한 손님이 손가락에 침을 묻혀 레일을 지나가는 초밥 위에 손가락을 비비는 모습이 담겨 공분을 산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식탁에 놓인 간장병을 혀로 핥고, 식당에 구비해 둔 컵을 돌려가며 침을 바른 뒤 쓰지 않은 컵처럼 보이도록 다시 제자리에 두는 등 도 넘은 장난이 유행처럼 번져가는 모습에 우려가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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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에 따르면 현재 일본 내에서는 위생적인 것에 자부심이 큰데 몇몇 철딱서니 없는 이들의 행동이 국가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며 공분이 크게 일고 있다.

일본의 트위터 이용자들은 “역겹다, 이제 회전초밥 가게를 이용하지 못하겠다”라거나 “양심은 어디로 갔냐?” “내가 좋아하는 스시에 무슨 짓을 한 거냐?” 등의 하소연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스시로를 운영하는 푸드&라이브 컴패니스(이하 F&LC)는 영상 속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한번 불거진 위생 논란에 F&LC의 주가는 하락했고 며칠 새 시총이 170억엔(약1619억원)이나 사라지고 말았다.

F&LC는 영업 형태도 바꿨다. 영상 속 점포의 모든 식기와 간장통을 교체하는 것은 물론 전 지점의 테이블석과 회전대 사이에 아크릴판을 설치하겠다는 후속조치를 발표한 것. 또 회전초밥이 운반되는 컨베이어벨트 위에 카메라를 설치해 고객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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