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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 잘못이 아냐” 러 항복 군인, 우크라 주민이 준 빵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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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러시아군 일부가 전투 없이 항복하는 사례가 나타나는 가운데 한 러시아군이 우크라 주민들의 배려에 눈물을 쏟는 영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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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더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한 러시아군의 모습이 소셜미디어 영상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이 영상 속 젊은 러시아군 병사는 무기를 내려놓은 뒤 우크라 주민들이 건넨 따뜻한 홍차와 빵을 허겁지겁 먹고 있다.

다른 주민은 러시아 군인의 어머니와 영상통화도 연결해준다. 군인은 화면 속 어머니를 보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흐느낀다. 이를 지켜보던 우크라이나 주민 역시 울컥한 듯 손으로 눈물을 훔친다.

영상 화면 밖에선 한 우크라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 남성은 “이 젊은이들(러시아군)의 잘못이 아니야. 그들은 이곳에 왜 온 지도 모르는 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래된 지도를 사용하다 길을 잃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부 러시아 군인들과 그 가족들은 참전 여부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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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가 붙잡은 러시아 포로들은 “군사훈련으로 알고 전투에 참여했다”고 밝혔고, 유엔 긴급 총회에서는 “전쟁인 줄 몰랐다. 민간인을 공격하는 게 고통스럽다”는 한 러시아군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에 들어간 러시아 일부 부대는 사기가 떨어져 무더기로 항복하거나 일부러 탱크나 차량을 파괴해 참전을 기피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명분 없는 전쟁 속에서도 희생자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 중 498명의 러시아군과 2870명이 넘는 우크라이나군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 사망자 수가 6000여 명이며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도 최소 200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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