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에 관한 황당한 미국 법 9가지

몇년전만해도 뉴욕에서 콘돔을 여러개 들고 다니면 감옥에 갈 수도 있었다. 매춘 혹은 매춘 주선의 혐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믿겨지는가?

다행히 이 법은 이젠 폐지되어 이제는 콘돔을 박스 채 들고 다녀도 상관없다. 하지만 자유와 프리섹스의 상징같은 미국에 섹스에 관한 우스꽝스러운 법률들이 아직도 존재한다.

엄격히 법적용을 집행하지 않을 뿐이지 사정 당국이 문제를 삼으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황당한 섹스에 대한 법률 9가지를 소개한다.

01 음행죄

음행죄는 성경에 정의된 죄로 부부 사이 이외의 성관계를 의미한다. 당연히 혼전 섹스도 포함된다.

미국 조지아 주와 버지니아 주법에 의하면 음행죄는 경범죄이다. 매사츄세츠 주에서는 보다 엄해서 30 달러의 벌금 혹은 3개월의 구금에 처해질 수 있다.

02 간통죄

간통죄는 우리나라에서도 위헌으로 판결되어 없어졌지만 미국에서 엄연한 범죄로 규정한 주가 아직도 있다. 매사츄세츠 주에서 간통은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고 위스콘신에서는 일급 중범죄로 처리된다. 한편 버지니아 주에서는 경범죄이다.

03 더티 톡(Dirty Talk)

더티 톡이란 섹스 중 야한 말을 하는 것. 미시간 주에서 더티 톡은 경범죄이다.

04 애널 섹스

미국 연방 대법원에서 합의 하에 이루어지는 애널 섹스나 오럴 섹스는 합법이라고 판결한 바 있지만 아직도 구시대의 법률이 그대로 남아있는 주가 수두룩하다. 알라바마, 플로리다, 아이다호, 캔사스, 루지애나, 미시간, 미시시피, 북 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남 캐롤라이나, 텍사스 그리고 유타 주가 그러하다.

특히 루지애나 주정부는 올해 4월 2백년도 더 된 이 낡은 법에 대한 폐기안을 부결시키기도 했다.

05 섹스토이

알라바마에서는 “성기를 자극하기 위한 장비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행위”가 불법이다. 더 웃긴 것은 이 법은 1998년에 통과된 나름 참신한 법이라는 것.

06 동거죄

미시간 주에서는 그렇다.  법적으로는 결혼을 하지 않은 남녀가 한 집에서 살면 1년 이하의 징역 혹은 1,000 달러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07 공개적인 애널 섹스 혹은 수간(獸奸)

위스콘신에서는 에널 섹스나 수간이 불법은 아니지만 이를 타인에게 보여주면 불법이다.

08 공공장소에서 외설적인 글 혹은 그림 그리기

역시 위스콘신에서는 이러한 행위들을 3급 경법죄로 다루고 있다.

09 공공 장소에서의 애정 표현

요즘 영어 매체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인 PDA(public display of affection), 즉 공공 장소에서의 애정 표현도 미시간 주에서는 원칙적으로는 불법이다. 결혼한 커플이라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