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가 뭐라고…여친 차에 매달고 달린 러시아 인플루언서

러시아의 SNS 인플루언서가 여자친구를 차에 매달고 질주해 지탄을 받았다.

7일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인플루언서 세르게이 코센코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가 자신을 얼마나 믿는지 입증한 것이라며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코센코는 여자친구를 차량 외부 지붕에 밧줄과 테이프로 묶고 모스크바 시내를 달렸다.

여자친구의 입에는 테이프를 붙였다. 자신의 왼손과 여자친구의 오른손에는 수갑을 채우기도 했다.

15초짜리 짧은 영상은 “위험한 스턴트”, “아이들 뭘 보고 배우겠냐”, “문제가 많은 사람 같다”, “이건 재미도 없고 멋있지도 않다” 등 많은 사람의 공분을 샀다. 해당 영상이 러시아 뉴스에 보도되자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코센코는 경찰에 적발돼 750루블(약 1만1700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뉴스에 보도되고 있는 영상을 올리며 “안타깝다. 750루블을 잃었다”고 했다.

기상천외한 행동으로 관심을 끌며 5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코센코는 자극적인 콘텐트를 자주 올려 네티즌의 눈살이 찌푸려지게 해왔다.

모스크바 타임즈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부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바다로 돌진하는 영상을 촬영했다가 추방당했다.

당시 발리 주민들은 오토바이를 바다에 무단으로 버렸다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