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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 미국 마이애미 아파트 붕괴 참사로 많은 이들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9마리의 위로견(Comfort dog)가 현장에 나타나 유족들과 구조대원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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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NPR 등에 따르면 루터회 채리티라는 종교 자선 단체에서 미국 6개 주에서 선발한 7마리의 골든레트리버 등 총 9마리 위로견들을 6일부터 12일까지 1주일간 사고 현장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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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쓰다듬어 주세요’라고 쓰인 파란색 조끼를 입은 위로견들은 죽은 이들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걸어들어갔다.

갑자기 등장한 개들을 본 유족들과 구조대원들은 조용히 개들을 쓰다듬고 끌어 안았다. 어떤 이들의 눈에는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또 다른 이들은 위로견들을 보며 함박 미소를 지었다. 모두 평화를 되찾은 얼굴이었다.

이렇게 9마리의 위로견들은 일주일 동안 묵묵히 제 할 일을 했다. 그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사고 현장에서 희생자들을 찾아 헤매는 구조 대원들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족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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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팜 비치 가든스시의 한 소방관은 “이달 7~8일 희생자 구조에 투입됐다”라며 “8일 오후 희생자를 구조하고 위로견인 골든레트리버 피스를 만나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잔햇더미에서 희생자들을 수색하다 보면 슬픔, 두려움, 우울함이 가득하다”라며 “위로견들을 보면서 우울했던 내 기분이 조금은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자선단체 관계자 보니 피어는 NPR에 “사고로 충격에 빠진 사람들이 위로견들을 보고 기뻐했다”라며 “위로견들을 만나면 사람들이 정말 유쾌하고 즐거워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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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로견들은 미국 27개 주에 있는 병원, 학교, 요양원, 호스피스 센터, 재활원, 암 병동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한다. 위로견들은 고통받는 모든 사람에게 교류와 위로를 하기 위한 훈련을 평소에 받는다.

이들은 2012년 미국 동부 해안에 상륙한 대형 허리케인 참사와 2019년 텍사스 월마트에서 일어난 대형 총기 참사 때도 유족들을 위로하는 데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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