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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 지식IN에  40대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싶어서 오는 오는 9월 1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를 접수했다는 글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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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응시비는 냈는데 당일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라며 “또 나이에 따라서 백신 우선권을 준다거나 그런 거는 없는 게 맞죠?”라고 물었다.

이에 다수의 네티즌들은 “너 같은 사람들 때문에 나 시험 못 봐. 최소한 죄책감은 가져라” “학생들은 인생을 건 수능을 앞두고 보는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이고 굉장히 중요한 시험인데 거기에 백신 맞겠다고 기웃거리냐” “당신 때문에 재수생, 고등학생 피해 보는건 생각 안함?”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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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례는 A씨 한 명만이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종로학원이 서울 대치와 신촌 2군데 분원의 모평 신청자 312명 연령을 분석한 결과 25세 이상 접수자가 절반에 가까운 155명에 달했다. 이전 모평 때 25세 이상 응시자 규모(12명)와 비교하면 13배 가까이 급증했다.

30대 이상 접수자는 60명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고, 40대 이상 접수자도 6명이었다. 그중 1명은 50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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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올해 수능 수험생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평 접수가 사실상 백신 티켓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백신 접종용 모평 지원을 막을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교육부는 실제로 시험을 보려는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학교와 학원, 교육청 시험장에서 모두 응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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