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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를 야기하는 골칫거리 커피 찌꺼기가 편의점 데크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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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편의점 CU가 커피 찌꺼기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커피박 데크를 점포에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커피박은 커피원두에서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 찌꺼기를 일컫는 말이다. 원두의 0.2%가 커피로 추출되면 나머지 99.8%는 커피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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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피 음용량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연간 발생하는 커피박은 약 15만t 이상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커피박이 다양한 환경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는 커피박을 별도로 분류하는 기준이 없어 ‘일반 생활 폐기물’로 배출되는데, 커피박을 소각하면 톤 당 약 338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또 매립할 경우 카페인 성분으로 토양오염이 우려된다.

이에 CU는 전국 1만 5000여 개 점포를 거점으로 자원이 재활용되는 업사이클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커피박 함유율이 20% 이상인 합성 목재를 만들어 자사의 편의점에서 사용되는 데크 제조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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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에 따르면 커피박 데크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부목 데크와 비교해 쪼개짐이나 뒤틀림 등 변형이 적다. 뿐만 아니라 기온, 강수량 등 외부환경에 대한 내구성이 강하며 커피원두의 특성인 방향 및 탈취 효과도 있다.

데크를 철거해야 할 상황에도 조립된 데크를 그대로 해체하기만 하면 100% 재자원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CU 측은 “점포에 도입하는 커피박 데크는 각종 유해물질 및 환경호르몬 검출 테스트에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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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커피박 데크의 단가는 일반 방부목 데크보다 약 23% 가량 높다. 하지만 CU는 커피박 데크 상용화를 위한 ‘내부 자원순환 시스템’을 통해 이 문제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시스템은전국 CU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을 수거해 제조공장에 전달하면 협력사가 이를 데크로 가공해 다시 CU에 납품하는 방식이다.

CU에서 연간 판매되는 ‘겟커피'(즉석원두커피)는 약 1만 4000만 잔으로 잔당 평균 12g의 원두가 사용된다. 한 해 동안 약 1700t의 커피박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를 계산해보면 점포에서 수거된 모든 커피박이 업사이클링된다고 가정했을 때, 약 4000개 점포(점당 29m2 설치기준)에 겟커피 원두로 만든 커피박 데크를 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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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은 일부 신규 점포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친 후 가맹점과 고객 반응에 따라 커피박 데크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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