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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한 여성이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거짓말을 해 약 3500만원을 기부받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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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메간 스코쳐(27)는 지난해 폐에서 7개의 종양을 발견해 시한부를 선고받은 척 거짓말하고 기부금을 모았다.

스코쳐는 병원 검진 결과 암이 재발해 장기가 너무 심하게 손상됐고, 다시는 항암 치료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듣고 상심한 스코쳐의 친구들과 가족들은 그가 남은 기간 두 아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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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쳐의 남편 제이미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에 후원 페이지를 개설했다. 초기 목표액을 500파운드(약 78만원)로 설정했으나, 단 며칠 만에 1만2000파운드(약 1892만원)가 모였다. 후원금은 금세 2만2000파운드(약 3500만원)까지 모였다.

당시 스코쳐는 후원금을 보고 “믿을 수 없다. 정말 놀랍다”면서 “(이 기부금으로) 아이들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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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은 “일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며 스코쳐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이에 스코쳐의 친척이 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코쳐가 거짓말을 한 것을 알게 됐다. 스코쳐는 사실 암 진단을 세 차례 받았지만 수술과 화학요법으로 이미 완치된 상태였다.

경찰은 스코쳐의 사기 혐의에 대해 수사했고, 결국 그는 체포돼 3월에 기소됐다. 지난 3일 노팅엄 크라운 법정에서 열린 재판에서 그는 범행을 인정했고, 오는 9월 사기 혐의에 대한 판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스코쳐가 기부금을 모두 써버린 상태라 회수가 불가하지만 다행히 ‘고펀드미’측이 기부자들에게 기부금을 모두 환불해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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