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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호주의 반려견이 출산하지도 않았는데 모유를 생산, 새끼 까치에게 먹인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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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 쿠메라에 사는 줄리엣(45)은 지난해 9월 반려견 ‘페기’와 산책하다가 다 죽어가는 야생 까치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가장 먼저 까치를 발견한 페기가 까치에게 계속 관심을 보이자 줄리엣은 까치를 일단 집으로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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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에게 ‘몰리’라는 이름을 지어준 줄리엣은 지역 야생동물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지극정성으로 돌봤고, 그 결과 몰리는 일주일 만에 완전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몰리가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줄리엣은 집안의 모든 문을 열어뒀지만 몰리는 집을 떠나지 않았다.

자신을 구한 것이 페기라는 사실을 아는 듯 몰리는 페기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만 할 뿐이었고 페기도 그런 몰리를 무서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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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임신도 안 한 페기의 젖에서 모유가 나오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주인 줄리엣은 페기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다가 수의사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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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가 까치 몰리를 제 새끼로 여겨 본능적으로 모유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몰리도 본인이 강아지라도 된 양 자연스럽게 페기의 젖을 물었다.

종(種)을 뛰어넘는 둘의 놀라운 유대감에 정말 감탄했어요. 이제 모녀지간이 된 페기와 몰리는 온종일 붙어 지냅니다.

증오와 혐오가 판치는 세상, 참으로 인간에게 모본이 되는 미물들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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