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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성착취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제프리 엡스타인 명단이 2024년 1월1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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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명단’은 그가 저지른 성범죄 관련자들의 이름이 담긴 것으로, 고위층 인사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개될 경우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레타 A. 프레스카 뉴욕 연방판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엡스타인과 관련된 수많은 법원 문서에 언급된 150명 이상의 신원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이 명단에는 엡스타인의 직원과 범죄 연루자, 증인, 피해자 등의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스카 판사는 언론 인터뷰, 엡스타인의 공범이자 전 연인이었던 길레인 맥스웰의 재판을 통해 관련자들의 이름 일부가 이미 공개됐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사는 사건 발생 당시 아동이었던 피해자들의 신원 등 일부 기록은 기밀로 유지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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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소유한 별장과 뉴욕 맨해튼 자택 등으로 미성년자들을 유인해 수년간 성노예로 삼은 혐의를 받았다.

그는 이곳에서 각계각층의 유력인사들과 지인 등을 초대해 성매매를 주선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0대 여성 최소 36명에 대한 인신매매와 성 착취 혐의로 2019년 7월 수감됐으나, 약 한달 만인 같은 해 8월 자신의 감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맥스웰은 엡스타인이 미성년 소녀들을 유인하고 성적으로 학대하는 것을 도운 혐의로 기소돼 2021년 12월 20년의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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