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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전공했다는 한 아파트 주민이 이웃을 향해 “피아노 더럽게 못 친다”며 저녁에 피아노를 치는 일이 반복되면 소음도를 측정해 신고하겠다고 공개 경고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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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내용의 경고장을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붙인 사진이 ‘저희 아파트 엘베(엘리베이터)에 이런게..’란 제목으로 올라와 21일 기준 조회수 12만9,000건을 넘었다.

경고장을 작성한 A씨는 “정말 죄송하지만, 아이가 치는 것인지는 모르겠고 더럽게 못 친다”며 “음악을 전공했던 사람으로서 프로로 데뷔할 실력은 전혀 아닌 것 같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이 때문에 집 안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아무 건반이나 뚱땅거리는 소리를 퇴근하고 돌아와서 (저녁) 8시부터 10시 30분 사이에 제가 함께 들어야 하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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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 같은 행위에 자성을 촉구했다. “양심이 있으면 저녁에 피아노 치는 행위가 남들에게 민폐라는 걸 자기 자식한테 이야기해달라”며 “부모에게는 자식이 자라는 기쁨이겠지만 남들에게는 그저 쉼을 방해하는 소음”이란 것이다.

이어 그는 “이후 들리는 소음은 데시벨 측정 후 환경부 및 경찰 신고 조치하겠다”며 “판례에 따르면 배상금은 50만∼100만 원이다. 매번 들릴 때마다 신고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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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경고문을 놓고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렸다. 네티즌들은 “두 시간 넘게 듣고 있으면 병 걸리겠네”, “시간이 늦긴 하다. 저 같아도 신경 쓰일 듯”이라며 A씨를 두둔했다. “간만에 똑소리 나는 게시물”이란 칭찬도 나왔다.

하지만 이웃을 향한 A씨의 과격한 표현에 거부반응도 있었다. “‘더럽게 못 친다’, 이런 말은 왜 써놓았는지, 문제 해결은커녕 도발만 하는 것 같다”, “그냥 ‘치지 말아달라’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의견이다. “아파트에서는 전자피아노를 이어폰을 연결해서 연주하는 게 좋다”는 해법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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