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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연쇄살인범을 동경해오던 한 여성이 자신의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범행 직후 친구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범행 현장을 보여주는 등 기괴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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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샤예 그로브스는 자신의 방 침대에서 잠든 25살 남자친구 프랭키 피츠제럴드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로브스는 피츠제럴드를 살해한 뒤 오히려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브스는 재판에서 “피츠제럴드가 페이스북에서 13세 소녀에게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발견하고 우발적으로 칼로 찔렀다”고 주장했으나 담당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사 결과 실제로 해당 소녀의 나이는 17세였으며 피츠제럴드는 나이를 알자마자 즉시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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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브스는 또 합의된 성관계가 담긴 비디오를 강간을 당한 것처럼 편집해 친구에게 보내면서 피해를 호소했으나 그로브스가 성폭행 증거라 주장했던 성관계 비디오 역시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검찰은 원본 영상에서 성관계가 합의된 것으로 확인하고, 그로브스가 평소 범죄 관련 책을 읽고, 살인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범죄 현장, 거짓 알리바이를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도 그로브스를 향해 “교활하고 소유욕이 강하며 질투심이 많은 여성”이라며 “충동적으로 행동했고, 사랑하는 남자를 죽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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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로브스는 범행 직후 친구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음을 알리며 범행 현장을 보여주는 등 기괴한 행동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브스의 이러한 행동은 과거 그가 본 범죄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면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조작한 것으로 그로브스는 평소 연쇄살인범에 대해 집착하고, 찰스 브론스와 같은 악명 높은 범죄자에 대한 책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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