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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여성이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일본에 섬을 샀다는 내용의 SNS 영상을 올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 여성이 사업 목적으로 해당 섬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일본 내에서는 안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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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일본 아사히TV는 지난달 한 중국 여성이 ‘자신이 구입했다’고 주장하는 섬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배를 타고 섬을 관광하는 영상을 올렸으며, 해당 섬이 오키나와현의 무인도인 야나하섬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야나하 섬은 오키나와 본섬 북쪽에 위치한 오키나와 내에서 가장 큰 무인도다. 매체는 이 섬을 방문했던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야나하섬이 물과 전기조차 없는 말 그대로의 무인도이며,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성이 야나하섬을 구입한 목적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영상에서 여성은 자신이 3년 전쯤 사업 목적으로 섬을 구입했다면서 “나중에 아랍 왕자를 만나면 팔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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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취재를 통해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도쿄의 한 컨설팅 회사가 야나하섬을 구입한 사실을 파악했는데, 이 회사가 여성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당 회사는 구체적 내용 확인을 위한 취재진의 취재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섬이 개발조차 어려운 황무지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 여성이 안보, 군사적 이유로 야나하섬을 구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커지고 있다.

아사히TV는 “전기나 수도가 없고 개발도 어려운 무인도를 구입한 목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은 군사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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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전문가들은 오키나와 본섬에 미군과 자위대의 기지가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오바라 보쇼 사사카와 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오키나와 본섬의 군 기지들이 있어 정기적으로 라디오 등을 통한 정보감시가 가능하다”면서 “중국은 민간 역시 공산당의 통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를 요청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중국 누리꾼들은 자국 여성의 일본 섬 구입 소식에 “영토가 늘었다”며 환호했다. 한 누리꾼은 “섬을 중국에 재판매하면 우리의 영토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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