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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 추모 공간이 마련된 이태원역에 한 간호사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추모 쪽지가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추모 공간에서 최근 포착한 한 쪽지에는 “짧지만 옆에서 마지막을 함께 있어 드리면서 미안함이 큽니다. 제가 한 심폐소생술 (CPR)이 아프진 않으셨나요”라며 희생자들을 걱정했다.

이어 “옆에서 손이라도 더 잡아 드리고 눈 감는 길 외롭지 않게 도와드렸어야 했는데… 제가 마지막에 함께 계셨던 세 분, 너무나 아름다웠던 인생의 끝.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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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내용으로 미루어볼 때 작성자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시민 3명은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녹사평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는 오는 12일까지 운영된다. 국가 애도 기간은 끝났지만, 지금도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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