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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앱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이 알고 보니 여성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쿰파란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누르 아이니가 남편 아흐나프 아라피프를 사기죄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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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내막은 이렇다. 누르 아이니는 지난해 5월 소개팅 앱에서 신경외과 전문의라고 소개한 아흐나프 아라피프를 만났다.

두 사람은 2주간 교제 후 같은 해 6월 동거를 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아흐나프 아라피프는 누르 아이니의 아픈 부모님을 챙기면서 환심을 샀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렸고 혼인 신고는 미룬 상태였다. 그러나 결혼 이후 이상한 점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아흐나프 아라피프는 의사임에도 불구, 병원에 나가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누르 아이니가 추궁하자 자신이 석탄 회사를 운영 중이라고 변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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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흐나프 아라피프는 집안에서 절대 옷을 벗지 않았으며 남자지만 호르몬 문제로 가슴이 나온 편이라는 말도 남겼다.

누르 아이니는 남편의 신분증도 보지 못한 채 10개월을 함께 살았다. 그러던 중 누르 아이니의 부모가 아흐나프 아라피프가 여자임을 눈치채면서 사기 행각이 발각됐다.

아흐나프 아라피프는 남자 행세를 하기 위한 가짜 이름이었다. 그의 실제 이름은 에라야나였다. 성별 또한 남성이 아닌 여성이었다. 이에 누르 아이니는 에라야나를 상대로 사기죄로 고소했다.

누르 아이니는 “다른 부부들처럼 부부생활도 했다. 근데 내 남편이 여성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심지어 영상통화로 시댁 식구들까지 소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에라야나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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