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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독일의 한 여성이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승용차를 집에 두고 마차를 타고 다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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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림부르크 인근 슈프바흐 스터드 농장 소유주이자 말 조련사인 스테퍼니 키르히너(33)는 독일 서부에 있는 집에서 차로 6㎞, 편도 10~15분 거리를 마차로 1시간 동안 출퇴근한다.

러시아 에너지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독일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다.

키르히너는 “이런 상황을 계속 두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농산물 가격 등 다른 모든 것이 훨씬 더 비싸질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돈을 아껴야 했다”고 말했다.

키르히너는 매일 마차를 타면 집에 있는 도요타 SUV 차량이 소비하는 연료 양을 고려할 때 한 달에 약 250유로(약 33만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 키르히너의 차는 100㎞당 휘발유 13~15ℓ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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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히너는 “나는 마차 이용이 훨씬 더 환경친화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연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그게 좋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말 대니와 플로러스가 끄는 마차는 어린이와 다른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키르히너는 “사람들은 바쁘고, 일부 사람들은 나를 충분히 빨리 지나칠 수 없으면 짜증을 낸다”고 토로했다.

키르히너는 연료 가격 상승에 대한 자신의 대안이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인정했다. 그는 “나는 주차장에 말을 둘 수 없다”며 “여건이 된다면 더 많은 기수들이 마차를 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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