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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이미지에 일반인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을 발견하고, 이를 피해자에게 알린 한 여대생이 가해자로 몰린 기막힌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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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에 ‘부산대 여돕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한 부산대 재학 여대생이 에브리타임에 게재한 ‘나 딥페이크 피해자 도와주다 경찰서 다녀옴’이라는 글의 캡처본이 담겼다.

글쓴이는 “몇 년 전 야한 사진에 얼굴이 합성된 게시물에 신상정보가 적혀 있어 피해 당사자에게 연락해서 사실을 알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웃긴 사실은 가해자도 잡혔고, 그 가해자도 나를 모르는데 경찰이 나를 잡으러 왔다. ‘왜 내게 왔냐’고 물으니까 ‘피해 사실을 알려줘서 피해자가 불쾌감을 느꼈다’고 하더라.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화난다”고 전했다.

그는 “피해자가 OO대 치위생과 애였다. 착한 일 하다가 경찰서 다녀온 게 너무 화난다. 가장 웃긴 게 뭔지 아냐. 나 여자다 XX”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또 댓글을 통해 “솔직히 내가 여자라서 살았다. 남자였으면 진짜 가해자로 몰렸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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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이후 개인적으로 받은 쪽지 내용을 공개하며 “딥페이크 도와준 내가 죄인이다”라고 허탈해했다.

쪽지엔 ‘그래도 너는 무혐의로 풀려난 거 아니냐. 딥페이크 피해자는 평생 고통스럽게 살아야 하는데 그 사람한테 불쌍한 마음은 안 드냐’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이러니까 갈수록 선의로 도우려는 사람이 없어지지” “쪽지 내용 진짜 열받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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