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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특유의 무신경한 언행으로 또다시 여론의 폭격을 받았다. 이번에는 그 자체로도 민감하기 짝이 없는 #미투가 이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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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은 트럼프가 대법원 판사로 임명한 브렛 캐배너에 대해 팔로 알토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크리스틴 베이시 포드가 36년 전 그로부터 당한 성추행을 폭로하면서 부터이다.

이후 또다른 피해자가 폭로를 하는 등 캐배너 판사의 청문회를 앞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던 중 트럼프가 올린 두개의 트윗이 문제가 되었다.


만약 포드 교수가 실제로 성추행을 당했다면 당연히 지역 경찰에 신고를 했을 것이다. 그녀가 정확한 날짜, 시간, 장소가 명기된 그 신고서를 우리에게 보여주기 바란다.


이제 급진 좌파 변호사들은 FBI가 이 사건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 36년 전에는 FBI에 신고를 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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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격분한 누리꾼들은 자신의 경험을 #WhyIdidntReport(내가 신고하지 못한 이유)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트위터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중 몇가지를 소개한다.


나는 4살이었고 그가 신고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12살이었고 그는 14살이었으며 내 남자친구였습니다. 엄마에게 이야기했더니 나더러 그의 집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난 내 잘못이라 생각했습니다.


경찰에 전화했더니 첫 질문이 “너 술 마셨니?”였고 다음 질문이 “무슨 옷을 입고 있었니?”였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끊어 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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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또라이’인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니 새로울 것도 없다.

하지만 이 논쟁을 통해 #미투가 여성에게 얼마나 큰 용기를 요구하는 행동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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