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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9억명에 가까운 사용자들이 접속하는 가장 인기있는 소셜 미디어로서 우리 일상의 여러 면면을 바꾸고 있는 페이스북. 그 영향 아래에 있는 것에는 연애 생활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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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면서 프로필의 연애 상태 메세지를 ‘연애중’으로 바꿔 연애 사실을 공개하기도 하고 연인과 함께 한 사진과 동영상을 지인들과 공유한다. 주위의 부러움과 축복 속에서 연애가 더 즐거워진다.

문제는 그 연인과 결별한 후이다. 기존의 상태 메세지나 이미 올린 포스팅들은 어떻게 할 것이며 연애 상대방과의 페이스북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또 향후 포스팅 패턴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이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고민하고 있는 문제다. 그래서 이 주제에 관한 미국 와이오밍 대학의 연구팀의 2014년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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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지난 2년간 연인과 이별한 경험이 있는 젊은 페이스북 사용자를 대상으로 연인과 결별 후 그들의 페이스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조사하였는데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용자 중 28%는 페이스북 사용을 최소화하는 일종의 ‘페이스북 휴가’ 기간을 갖거나 다른 방법으로 연인과 결별한 사실이 적어도 당분간은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둘째, 사용자 중 23%는 “연애 흔적 청소”를 실시한다. 즉 자신의 연애 상태를 ‘싱글’ 혹은 ‘복잡한 상태’로 바꾼다. 또 연인과 관련된 포스팅이나 사진들을 지우거나 태그 해제 (untag)를 한다.

셋째, 사용자 중 10%는 헤어진 연인을 페이스북에서 스토킹한다.

넷째, 사용자 중 9%는 헤어진 연인의 포스팅이 타임라인에서 안 보이도록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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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사용자 중 8%는 헤어진 후에도 전 연인의 포스팅이나 사진에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등 전과 변함없이 페이스북을 사용한다.

여섯째, 사용자 중 4%는 적극적으로 이별에 따른 상실감이나 슬픔을 포스팅으로 표현한다.

일곱째, 사용자 중 4%는 전 연인, 심지어 그의 친구나 가족까지 친구 관계를 끊거나 블럭한다.

여덟째, 사용자 중 4%는 자신이 결별 후에도 여전히 즐겁고 행복하다는 사실을 과시하기 위한 포스팅을 한다.

물론 이 결과는 미국의 젊은이들을 상대로 한 조사여서 한국 유저들의 성향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큰 틀은 달라지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이 문제에 고민 중인 많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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