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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범인을 유인해 직접 잡은 70대 할머니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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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찰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A 씨의 사연을 알렸다. A 씨는 지난 19일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았다.

A 씨는 5년 전 비슷한 전화를 받아 보이스피싱을 당한 적이 있었다. A 씨는 전화를 받자마자 해당 전화가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깨닫고 지인인 할아버지 B 씨에게 이러한 내용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보이스피싱범을 직접 유인해 붙잡기로 결심했다. A 씨는 보이스피싱범에게 “예금을 인출해 지정된 장소에 뒀다”라고 말한 뒤 B 씨와 함께 보이스피싱범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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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3시간 정도 지나 보이스피싱범이 장소에 도착했다. 그는 현금 박스를 들고 도주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B 씨는 현금을 가져가려는 보이스피싱범을 육탄전을 통해 단숨에 붙잡았다. 범인을 붙잡은 B 씨는 경찰에 “보이스피싱범을 잡고 있다”라고 신고했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보이스피싱범을 인계받았다.

경찰은 보이스피싱범이 전남·전북에서 3회에 걸쳐 3400만 원을 편취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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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보이스피싱범이 가지고 있던 200만 원을 압수하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A 씨와 B 씨에게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부산경찰 측은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지 않고 조언을 구한 A 씨와 검거에 나선 B 씨에게 박수갈채를 보낸다”라면서도 “위험하니 꼭 신고를 먼저 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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