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북 채널 유튜버 승무원 성 상품화 논란

의상을 착용하고 리뷰하는 ‘룩북’(look book) 채널에서 유튜버 A씨가 승무원 유니폼을 입은 영상을 게재하며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룩북 채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승무원 룩북 / 항공사 유니폼 + 압박스타킹 코디’라는 제목으로 속옷부터 항공사 유니폼을 입는 영상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A씨는 2벌의 승무원 유니폼을 착용했고,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스타킹, 스커트, 블라우스 등을 갈아입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승무원이 착용하는 항공사 유니폼과 압박스타킹 그리고 자켓도 함께 착용해봤다”며 “승무원의 스카프와 헤어핀도 함께 착용하면서 악세서리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속옷부터 갈아입는 모습까지 보정없이 솔직하게 고스란히 담아낸 영상”라며 “착용한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A씨는 승무원 코디 전에도 ‘스타킹&하이힐 ASMR’, ‘이벤트복 룩북 / 바니걸 / 메이드복 / 제복 / 스타킹 + 하이힐 코디’ 등의 영상을 올리며 속옷만을 입은 모습을 먼저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아프리카TV로 여겨지는 패트리온에서 월 200달러(한화 24만원)을 후원하거나 성인 인증을 해야 하는 채널에서 성인 방송을 진행 중이기에 논란을 더하고 있다.

한편 ‘룩북’은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 경향이나 스타일을 담은 사진집을 뜻하나, 최근 유튜브에서는 계절이나 스타일에 맞는 코디법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칭하기도 한다.

그런데 옷을 갈아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특성상 속옷 노출을 하며 조회수를 높이는 이들에 대한 우려도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