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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외제차를 타며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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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유튜버 안과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월 238만원 내는 포르쉐 카푸어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A씨는 1억원이 넘는 포르쉐 차량의 차주로,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를 구입하러 갔다가 포르쉐에 혹해 ‘카푸어’가 됐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A씨는 “한 달에 238만원씩 60개월(5년)을 내야 한다”라며 “못 갚는다. 그래서 라면을 먹는다”고 밝혔다. 이에 안과장이 “(저는) 한 달 월급이 238만원”이라고 말하자 A씨는 “나도 월급 비슷한데 차에다 목숨 건 거다”라며 “아반떼 사러 갔는데 영업사원이 이걸 팔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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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도 ‘카푸어’가 될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A씨는 무리해서 포르쉐를 구입한 배경에 대해 “처음엔 아반떼N을 상담하러 갔는데 그 가격이면 소나타가 낫겠고, 소나타 풀옵션이면 그랜저도 살 수 있겠더라.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 돈이면 중고 BMW 5 시리즈도 가능하다더라. 그러다 중고매장 옆에 있던 포르쉐가 눈에 들어왔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포르쉐를 주의 깊게 본 A씨에게 딜러는 “BMW 사서 월 얼마 내나 포르쉐 사서 200만원씩 내나 100만원 차이”라며 “술 한번 안 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생각해보니 술 10번 정도 안 먹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라면도 좋아하고 금주도 하려고 했었다”며 “결국 포르쉐를 질렀고 담배, 술, 커피 다 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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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A씨는 “월 238만 원을 갚아야 하니까 배달 알바도 한다. 내 생활이 없고 일과 집 반복이다. 식사는 두 끼 라면을 먹는다”며 “돈이 없으니까 놀러도 못 가고 운동만 한다. 포르쉐가 예방주사”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차량 구입비) 1억 3,000만 원을 다 갚으면 남는 게 많다. 포르쉐는 5년 있다가 팔아도 7~8,000만 원은 남는다”며 “카푸어라고 해서 꼭 욕먹을 건 아니다. 열심히 살려고 배수의 진을 친 거다. 난 당당하다”고 그의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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