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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지역 방송 기자가 강아지 도난 사건을 보도하던 중 현장에서 용의자를 잡는 기지를 발휘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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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지역 방송 7News WHDH-TV기자 줄리아나 매자는 지난 9일 케임브리지의 한 주차장에서 강아지 도난 사건을 취재하던 중 한 남성이 저먼 쇼트헤어 포인터 종 강아지와 산책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눈썰미 좋은 그녀는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서 본 강아지 도난 사건 용의자 및 도둑맞은 강아지와 똑 닮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강아지는 7일 오후 이 주차장에서 사라져 주인이 애타게 찾던 중이었다.

매자는 카메라를 대동해 남성에게 접근한 뒤 취재를 가장해 인터뷰를 시도했다. 개를 쓰다듬으며 자연스럽게 몸을 낮춰 강아지의 이름표를 확인했는데 예상대로 이름표에는 도둑맞은 강아지 이름인 ‘티투스’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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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용의자임을 확신한 매자는 남성을 추궁하기 시작했다. 그는 “당신의 개가 아니지 않냐”, “왜 태그에 적힌 번호로 전화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남성은 “나는 그냥 걸어가고 있었는데 주차된 차 안에서 개가 짖고 있어서 함께 산책하려 했을 뿐이다”, “전화하려고 했는데 전화가 고장 났다”, “납치가 아니라 단순 실수였다”는 등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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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자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911에 전화를 걸었고 경찰은 2분 만에 출동,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 모든 모습은 인터뷰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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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투스는 곧바로 주인과 재회했다. 주인 그레그 시치크비치는 “취재진이 사건 현장을 직접 방문한 덕분에 강아지를 찾을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아지를 훔친 남성은 29세의 카일 개리피로 밝혀졌다. 그는 주차장에서 자동차에 무단 침입해 강아지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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