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 사고

기지를 발휘해 버스에 탄 성범죄자를 잡은 화제의 버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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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성범죄자가 내가 탄 버스에 탔다면? 이 긴박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버스 운전자에게 누리꾼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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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성법죄자를 쫓으며 경기지역 버스업체에 수배 전단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안양에서 부천을 운행하는 버스기사 A씨는 지난 8일 이 범죄자가 자신이 운행하는 버스에 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동료 기사들과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된 수배 전단을 기억해 낸 것.

A씨는 “지금 수배된 성범죄자가 내 차에 탄 것 같다. 그 사람이 확실하니 다른 사람이 신고를 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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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관건은 범죄자가 버스에서 하차하기 전에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할 수 있느냐는 것. 이때부터 A씨는 기지를 유감없이 발휘하기 시작한다.

영상을 보면 A씨는 우선 버스를 천천히 몰면서 시간을 번다. 운행 중 곁눈질을 하고, 휴대전화를 많이 들여다보기도 하고 기지개도 켜는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겨 있다.

결국 시간에 맞춰 도착한 경찰은 범죄자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A씨가 큰 역할을 했다고 판단해 그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경찰이 시민이고, 시민이 경찰”이라며 A씨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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