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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덮친 호랑이와 맨손으로 맞서 싸운 인도의 ‘영웅’ 엄마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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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로하니아 마을에서 호랑이 습격 사건이 발생했다.

불쑥 나타난 호랑이는 아르차나 콘하리(25) 품에 안긴 15개월 아들을 덮쳤다. 현지언론은 호랑이가 아기 목을 움켜쥐고 머리에 이빨을 박은 채 엄마 품에서 끌어내려 했다고 전했다.

엄마는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아들을 구하려 맨몸으로 호랑이와 맞섰다. 비명을 듣고 달려온 주민들이 호랑이를 쫓아내기까지 2분 넘게 호랑이와 사투를 벌였다.

온몸을 내던진 엄마의 희생 덕에 아기는 목숨을 건졌다. 호랑이에게 물려 머리와 등을 다치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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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엄마는 크게 다쳐 150㎞ 떨어진 자팔푸르시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의료진은 엄마가 호랑이에게 물리고 할퀴어 폐에 구멍이 뚫렸으며 복부에 깊은 상처가 났다고 밝혔다.

가까스로 고비는 넘겼으나 상태가 위중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 중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사건 이후 마을 주민은 공포에 휩싸였다. 주민들은 호랑이 보호구역과 가까워 안 그래도 불안했는데 이런 일이 터졌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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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산림청 관계자는 BBC힌디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주민 불안을 알고 있다며 “일단 문제의 호랑이를 찾아 포획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랑이들이 보호 구역에서 탈출하지 못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건이 난 마을은 인도 대표 호랑이 보호구역인 반다브가르 국립공원 근처에 있다. BBC힌디는 호랑이가 서식지 파괴와 먹이 감소, 밀렵으로 궁지에 내몰려 민가를 습격한 것이란 전문가 분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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